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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중심

미나세… 그건 조금… 알아보고 싶어―

이렇다할 계획이나 목적 없이 그때 그때 즉각적으로 미나세는 가장 '흥미롭다 생각한 것'을 좇는다. 계획같은 재미없는 걸 따라가면서 산다고 하면― 요즘은 의학기술이 발달해 백 세 시대라고도 하고, 어쩌면 미래에는 더 발달해버려서 백 오십세의 시대가 열릴 지도 모르는데, …그렇게나 아주, 아주 오랜 시간동안 그런 것(계획을 의미한다)을 따라간다는 건 역시 귀찮고― 생각하기가 복잡하며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 것은 미나세의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흥미중심적이고 단편적인 조각들을 이어붙여 미나세의 삶을 만들어가는 수밖엔 없었다. 너무 크거나, 작은 파편들을 하나하나 기워내며 인생의 조각보를 만드는 듯한 미나세의 삶은 언제나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흐른다. 원색의 조각을 잇기도, 때론 파스텔톤의, 어쩌면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판단의 조각을 완벽하게 기워내기도 하지만, 잘못 잇거나 찢어져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흥미중심적 삶이라는 미나세의 가치에 어긋나지 않아, 그닥 신경쓰지 않는다. 누구나 실수쯤은 하는 거잖아? )

어제의 미나세가 길고양이에게 참치캔을 주고 싶었더라 해도 오늘의 미나세는 길고양이를 싫어해 그저 무시할 수도 있다, 라는 것이다. 이런 식의 삶이 이어지면 그야말로 내일도 모레도 예측불가. 미나세가 지향하는 흥미중심적인 삶이 되며 미나세는 이런 삶을 만족스러워한다. 바꿀 생각은 없다.

 


나른한

미나세는… 그건 딱히, 하고 싶지 않아.. 귀찮단 말이야―…

감기가 걸렸다 거나, 어딘가 아프다 거나 하진 않은데 언제나 나른하다. 기분 좋은 봄의 적절한 기온에 점심시간 이후 첫 교시에서 대개의 아이들이 춘곤증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처럼, 미나세는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변함없이 나른하다. (졸린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것에는 흥미 중심의 삶이 끼어 있기도 하다. 흥미 중심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흥미가 가지 않는 것'에는 자연스럽게 관심을 거두게 되며, 그렇게 되다 보면 그야말로 의욕 상실. 진심 전력으로 어떤 것에도 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것은 반대로 말해, 흥미로운 것에선 나른함이 덜하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종종 언제나 나른한 태도에 대해서 지적 받기도 했으나, 역시 고칠 생각은 없다. 조각보를 잇건 계획된 완벽한 계단을 단계 별로 올라가던 그것은 미나세의 마음이고,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미나세의 행동에 참견을 하게 된다면― 미나세는 그것에 대해 매우 불쾌해 할 지도 모르겠다.

자기우선시

결국엔… 미나세말고 누구도 미나세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

미나세 말고는 누구도 미나세를 이해할 수 없다. 꽤나 부정적인 시선이다. 이것은 미나세가 자신을 우선시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어쩌면 '미나세는 타인에 커다란 의의를 두지 않는다'는 명제의 확립을 의미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나세는 타인에 단편적 흥미 이상으로 관심을 둔 적이 없다.

타인에게 단편적 흥미 이상의 관심을 둘 바엔, 역시 자신을 우선시하는 것이 맞는다며 작게는 자신의 간식을 누구에게도 나눠주지 않았다는 것부터, 다친 친구를 위한 어떤 것도 굳이 떠밀리지 않는 이상 나서서 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미나세는 그런 식으로 행동해왔고, 이런 행동으로 어쩌면 이상한 애. 라고 들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앞에서 말했듯 타인에겐 '단편적 흥미 이상'으론 관심을 두지 않아, 그런 시답잖은 말들은 전부 쉽게 흘려버린다.

또한, 단편적 흥미 이상으로 관심을 줄 수 없는 존재가 자신에 대한 이해를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도,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미나세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타인 참견적 태도보다는 자기 우선시의 태도를 가지는 편이 좀 더 귀찮지 않을 것이라 미나세는 종종 생각한다.
 

소지품

연고, 담요, 크림빵(1회용)

 

-연고

검도나 호신술을 연습하다보면, 혹은 종종 나른하게 다니다 가벼운 찰과상을 입는 일이 종종 있어서 들고 다닌다.

- 담요

미나세를 전부 덮고도 남는 폭신폭신한 재질의 담요이다. 무난한 회색.

- 크림빵 (1회용)

칸바라 미나세
カンバラ ミナセ


키 148cm


몸무게 41kg

좀 묘하고 딱히 이거에도 저거에도 관심없다는 듯이 바라보는 애


칸바라 미나세? 그― 좀 묘하고 딱히 이거에도 저거에도 관심없다는 듯이 바라보는 애 말이지? 예쁘장하게 생겨서 잠깐 같이 다녔었는데 어째 나랑 친해질 의지도 없어보이고, 그냥 뭐든 자기 멋대로 하고. 나한테는 관심이 없는 거 같다니까? 아니, 이건 나 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애들한테 다 그런 거 같아. 소문이나 이런 것도 하나도 신경 안쓰고. 먹을 거 가져와서 애들이 옆에서 하나 달라고 하면 하나쯤 줄 만도 한데 끝까지 무시하고. 어떤 애들은 걔 싫어하기도 하던데, 그런데 또 학교에서 해야하거나 꼭 내야되는 거니까 해달라고 하면 나름 잘 해오기도 하던데. 뭐, 겉보기에 예쁘장하기도 하고― 아니, 그보단 분위기가 어딘가 묘해서 다들 걔, 웬만하면 잘 건들진 않더라.

- 고등학교 1학년, 미나세와 같은 반이었던 친구A.

생일 삼월 십팔일, 탄생화 아스파라거스, 꽃말은 무변화
RH+ AB형 , 물고기 자리

* '칸바라 미나세'라는 이름에서, 칸바라 라고 불러주는 것보다는 미나세라고 불려지는 것을 선호한다.

또한, 종종 '칸바라'라고 부르면 '미나세'로 정정해주는 모양. 본인을 3인칭 '미나세'라고 칭하기도 하는 것과 묘한 관련이 있는 것 같으나,

이에 대해서 깊게 말하진 않고 있다. 

 

* 왜소한 체격과는 다르게 운동신경과 반사신경이 좋은 편이며, 호신술이나 검도를 취미적 차원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처음 시작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로,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부모님의 생각에 떠밀리듯 시작했으나,

예상 외로 흥미를 보이고 지속하고 있다. 미나세가 가지는 단편적인 흥미의 사고를 생각해보면 꽤나 예외적인 일.

따라서, 밤의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습격했다고 하면 어렵지 않게 제압할 정도의 힘과 요령을 가지고 있다.

 

* 언제나 나른해 보이고 어쩌면 멍해 보이는 것과 달리 의외로 머리가 나쁘지 않은 편인데,

흥미 중심의 삶에서 역시 흥미에 공부는 들어가지 않아 성적은 중위권을 유지했다.

 

* 단편적인 흥미중심으로 살고 있는 만큼, 좋아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은 그때 그때 달라지기 마련.

미나세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무엇인지, 미나세 본인도 모른다.

 

* 교우관계또한 크게 의의를 두지 않아 이렇다 할 친한 친구가 없다.

본인은 그닥 신경쓰지 않는다.

 

* 어쩐지 이상하리만치 겁이 없다. 유령의 집이라던가, 벌레라던가, 어두운 밤거리라던가. 타인이라면 무서워할 만한 것의 거의 모든 것을 미나세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 때문에, 어딘가에서 벌레가 나오면 미나세가 종종 처리하는 편이다.

 

* 표정변화가 거의 없다. 언제나 시종일관 어딘가 멍하고 나른하며, 뚱한 표정으로 있을 때가 많으며

감정의 동요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카드게임이나, 어딘가 표정을 숨겨야하는 게임에서 유리함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하기로 한 연극은 역시, 연극은 감정의 변화, 울고 웃는 표정을 연기해야하는 부분이 당연하게도 있을 것이기도 하고, 마지막이고 끝나면 더 이상 볼 일도 없을 거라 판단한 만큼, 어느 정도는 협조는 하리라 생각했던 미나세의 계획은 … 평소 표정 변화가 잘 없는 자신에겐 조금 힘들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허리까지 오는 머리칼은 가장 끝부분을 비롯한 여기저기가 아무리 빗질을 해도, 좋은 샴푸나 린스를 써봐도 어쨌거나 뻗쳐서 미나세는 관리를 포기한지가 오래다.

머리색인 분홍은 어딘가 낭만적인 느낌의 색이라, 커다랗고 붉은 색의 눈, 그리고 두껍고 동그란 눈썹, 도톰한 입술과 꽤나 잘 맞물려 보기에 예쁘장하게 생겼다는 인상을 준다.

 

짙은 남색 계열의 끈 머리띠는 미나세가 항상 하고 다니는 것으로, 미나세의 트레이드 마크라 봐도 무관하다. (지속적으로 하고 다니는 것에 별다른 의미는 없다. 그저 너무 익숙해져버려 없는 게 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

체육복을 목 끝까지 잠기도록 입고 아래엔 평범한 교복치마로, 별도로 줄이거나 늘리거나 하진 않았다. 양말은 상단의 표정이 귀엽다는 이유로 충동구매했던 것이며, 신발은 얼마 전의 운동화가 다 떨어져 새로 장만한, 평범한 하얀 운동화다.

카와카미 마사루

<돌고 도는 칸바라>

미나세를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아 성으로 부르면 자신의 이름인 미나세로 정정해주는 것같다. 하지만 마사루는 그 정정을 무시하며, 계속 성인 칸바라라고 부르는 듯.. 미나세는 성으로 불러달라했지만 꿋꿋하게 성씨로 불러주는 마사루를 끈질기다며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토 스구루

미나세 을 스구루가 졸려할때마다 해준다. 자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 어떻게 매번 자는지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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